[내집마련기 6] 드디어 잔금날이 다가왔고, 나는 일주택자가 되었다.

 

드으디어 잔금을 치뤘다! 만세~~

사실 급매였던 터라 잔금을 빠르게 치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나는 최대한 날짜를 미루고 싶어하고, 매도인은 사실 잔금은 언제든 상관없는데 그럼 대신 중도금으로라도 필요한 돈이 들어오면 좋겠다! 라는 니즈가 맞아떨어져서.. 계약하고 한 두달쯤? 지나서 잔금을 하게되었다.

(이쯤에서 다시한번..급매는 꼭꼭 중도금조건 잔금날짜 확인 또 확인)

 

잔금날 대체 어떻게 뭘 해야하는지 잘 몰라서 친구들의 후기와 다른 잔금친 사람들의 글들을 참고하여 머리속으로 잔금일의 시뮬레이션을 계속 돌려보았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되었다.. 하여 나도 한번 타임라인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 참고: 인테리어 공사로 오늘 잔금날에 이사하지 않았음! 주담대는 중도금대출로 나가서 잔금날인 오늘 대출이 실행되지 않았음 주의!!!

혼자 가느라고 말할 사람 없어서.. 남자친구한테 카톡으로 혼잣말하기..

 

오전 11시

아무생각없이 눈누난나 지내다가, 근데 잔금일에 몇시에 부동산에서 만나는거지? 하고 부동산에 물어보니, 11시까지 올 수 있냐고 물어보셨다. 보통 잔금은 11시에 일반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법무통으로 법무사 견적도 미리 다 받아놨었는데, 부동산에서 늘 거래하던 법무사와 거래하고 싶다고 하여 대신 가격 맞춰주시면 전 상관없다고 말씀드려놨었다. 부동산에서 법무사분도 불러주셔서 11시에 부동산에 부동산사장님과 직원 + 매도자 부부 + 매수자인 나 + 법무사 이렇게 만나게되었다. 참고로 부동산 단독중개였다ㅎㅎㅎ

 

⭐️잔금일 준비물 및 필요 서류⭐️

### 매도인

- 등기권리증

- 매도용 인감증명 (주소, 성명, 주민번호 등 인적사항 정확히 기재)

- 주민등록초본(주소이력 나오게) 1통 혹은 등본 1통

- 인감도장

- 신분증

- 관리비

- 열쇠 등 (집열쇠, 집안내부 자잘한 열쇠들, 현관키, 음쓰 키 등등)

- 세입자 있을 경우 장기수선충당금 정산

- 부동산 중개보수

 

### 매수인

- 주민등록등본 1통 (그런데 계약서 썼을 때 적었던 주소지와 현재 주소지가 다르면, 이사변동사항 기록된 주민등록 초본도 1통)

- 가족관계증명서 *상세* 1통 (이것도 무슨 종류인지 말씀 안해주셔서 일반, 상세 한 통씩 떼어갔는데.. 휴 정말 안그랬으면 바쁜데 또 동사무소 왔다갔다 할뻔…)

- 인감도장

- 선수관리비 예치금 (32평 기준 한 20만원 정도 할거라고 하셨는데, 오늘보니 16만원이었음)

- 취득세 및 등기에 필요한 비용 (취득세 카드 납부할거면 카드사랑 무이자 기간 직접 찾아놔야하고, 한도도 미리 늘려놓아야 함)

- 매매계약서 원본

- 부동산 중개 보수

- **그리고 나는 만 30세 이하라서 (1) 회사 재직증명서와 (2) 소득금액증명원이 추가로 필요했다. 소득금액증명원도 혹시 몰라서 20~21년도로 발급받음…

 

가족관계증명서가 인터넷에서 발급이 안되므로 그냥 무인발급기가서 왕창뽑음ㅋ.ㅋ..

 

등기부등본 신청할때 매매계약서 원본이 필요하기 때문에 꼭 사본 복사해달라고 부동산 사장님께 부탁드려야한다. 전입신고때 필요함!

 

암튼 부동산에 내야하는 서류 제출하고, 법무사분께서 서류들 확인해주시면서 취득세 및 등기 비용 정산해주신거 계좌 이체하고, 영수증받고.. 마지막으로 부동산 중개보수 지불하고. 생각보다 일찍 일이 끝났다!

 

아마 오늘 주담대 실행까지 했으면, 내가 대출 외 잔금 송금하고 -> 은행 대출금이 송금되고 -> 전입신고하고 확인서 떼고 등등.. 시간이 더 걸렸을거 같긴한데. 중도금으로 대출이 나가니까 마음의 여유와 잔금날의 여유가 생긴건 좋네?^_^

 

더이상 부동산 사장님을.. 믿지않아서.. 내가 직접 찾아보고 한번 더 확인하고 혹시나 하면 그냥 서류 다 떼버리기

오전 12시

 

 

방독면이 아니고 그 뭐시냐,, 먼지많이나서 그거때문에 뭔가 마스크같은거 쓰고계셨던거인듯..

인테리어 사장님께서 보일러 관련해서 뭐 확인해달라고 하신게 있어서 관리소 방문하고, 철거중인 집 궁금해서 살짝 문열고 들여다보고 오고 (타일 철거하느라 겁나 시끄럽고 안에 작업자분들 막 마스크 쓰고계셔서 안에 아예 들어가보지 않고 진짜 보고만 옴;;ㅋㅋㅋ)

 

이제 잔금이 끝났다면, 동사무소 방문해서 전입신고를 하면 된다.

부동산 나오면서 동사무소 어디로 가면 되는지 여쭤보자..

난 처음에 그냥 젤 가까운 동사무소 갔더니 “선생님 여기가 아니고 ㅇㅇ동 주민센터로 가셔야해여…” ㅋㅋㅋㅋㅋ

가서 서류 작성하고 계약서 사본과 신분증을 드리면, 짠~ 전입신고도 끝! 전입신고 끝나고 등본도 바로 발급받으면 개꿀!

전날 찾아본 잔금날 후기에서 전입신고 후 등본을 주담대 담당자에게 제출했다는 얘기를 봐서, 혹시나해서 나도 대출상담사분께 먼저 연락드려서 등본 필요하신지 여쭤보고,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드렸다.

오늘도 대출상담사분께 다시 연락드리면서 새삼 감사한 마음이 다시들었다. 삼성생명 대출상담사분이셨는데 너무 친절하고 꼼꼼하게 도와주셔서 대출 수월하게 받았다~!! 홍준진님 010-4410-3548, 이건 정말 내돈내산(???) ㅋㅋㅋㅋ 가계약전부터 정말 내 생각대로 대출 나오는거 맞는지, 혹시 더 받을수는 없는지 상담 및 확인 필수!!!!!!(아마 중도금으로 대출나간 그 분 덕분에 알게되서 연락드렸다고하면 누군지 알아주실듯한 느낌적인 너낌….)

 

오후 1시

이제 동사무소 전입신고 후에는, 구청에 가서 차량등록증 주소 이전 및 재발급을 받으면 된다.

아파트 자동차 등록시에 차량등록증이 필요함!

 

그런데 여기서 좀 헤맨게, 동사무소에서 차량등록증 받으려면 어디로 가야하냐고 물어보니 “보통은 구청에 있는데, 저희는 구청이 없으니 시청으로 가시면 된다” 고 말씀해주심. 시청에 갔더니 “차량등록민원실이 이전해서,, 여기 약도랑 전화번호 드릴테니 전화해보고 가보셔용” 하셨다😂

 

그래서 차량등록민원실에 갔는데…

- 전입신고 하셨으면 차량등록증 주소도 자동으로 이전이 된다. 보통 영업일 기준 한 2~3일 걸린다.

- 그래도 당장 차량등록증 주소 이전해서 재발급 받고, 그걸 아파트 단지에 제출해야 한다면 지금 당장도 주소 이전은 할 수는 있다. (사실 난 이사는 인테리어 끝나면 들어갈거라서 당장은 필요없었다,,)

- 그런데!!!! 선생님 자동차는 공동명의라서 (1) 지금 당장 하시려면 공동명의자분 신분증과 도장이 필요하고 (2) 자동으로 주소가 이전되더라도, 재발급하러 오실때 공동명의자분 신분증 사본이 있어야 하십니다~~~

 

참 세상에 쉬운게 없쥬,,, 그래도 뭐 오늘 쉬는날인김에 다 미리 해놓으려고 한거였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미리 알게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다음에는 원샷원킬로ㅋㅋ 재발급받아야지~ 하고 오늘의 잔금일정도 끝~~

=> 나중에 알게된 사실로는! "차량등록증"이 필요한거지 주소가 업데이트된 새로운 차량등록증이 필요한것은 아니었다!!

이사가 끝나고 전입신고를 완료했다면 새로뽑은 등본과 차량등록증을 들고 즐거운 마음으로 관리사무소에서 입주 등록을 완료하자~

난 입주등록 미루다가.. 주차위반 스티커가 차에 떡하니 붙어버려서 떼느라고 고생했다ㅎㅎㅎㅎㅎ

 

이제는 등기권리증을 기다리며..

등기권리증은 빠르면 영업일 3일에서 늦으면 8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내 친구들 보면 우체국 등기나 퀵으로 (정확하지 않음. 그땐 내가 1주택자 될지 몰랐어서 축하해주기 바빴음😂) 등기권리증 받았던거 같기도 한데, 나는 부동산에서 늘 거래하던 법무사분과 진행하는거라 부동산에서 받아서 등기권리증 확인하고 나에게 전달해주실거라고 했다.

 

아휴 잔금일에 이사까지 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라는 생각이 절로 나는 오늘이었다.. 은근 챙길게 많았음. 한편으로는 나도 평생 여기 살거아니니까 또 잔금일 겪을테고, 그땐 잔금일에 이사도 동시에 진행해야할 수도 있는데.. 미리 연습해봐서 다행인가(?) 그리고 챙길게 많긴 했지만, 혼자 다니면서 뭔가 퀘스트 깨는 느낌으로 슈슉 다니면서 하나씩 일 처리하고나니 생각보다 재밌던 부분도 있던것도 같다. ㅎㅎ

 

그리고 새삼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잘 살아가는구나 싶었다. 일은 잘 못했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진심이던 부동산… 차분했던 대출상담사님.. 이미 1주택자 선배들이 된 친구들의 도움과 멘탈케어 서비스들.. 각종 인터넷 후기.. 그리고 응원하고 물심양면 도와준 가족들과.. 나랑 같이 고생한 남자친구!!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그래서 오늘은 길 물어보는 분들에게 더 친절하게 답변 드렸던거같다ㅋㅋㅋ

 

이제 남은 것은..

- 등기권리증 잘 받고

- 인테리어 잘 마무리하고 (부탁하신 서류들 잘 챙기기)

- 드레스룸 장 짜고!

- 가전 가구 등등 문제없이 잘 받기!! (날짜 잘 조율해봅시당)

- 자동차보험에 남자친구 추가하기!!

- 그리고 정말정말 마지막으로 무사히 이사 그리고 입주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