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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혀니부입니다.
이번 설에는 군산에 다녀왔습니다~ 아침으로 맛있는 떡국을 한그릇 먹고, 점심에는 커피도 마실겸 브런치를 먹으러 집 밖에 나섰습니다.
군산에도 카페가 참 많아졌는데요, 이성당이 있는 영화동 주변 관광지에도 많지만
천장이 높고 공간이 넓은 카페를 찾다가 은파호수 근처에 있는 카페 르락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은파호수 리츠프라자 관광호텔 바로 앞에 있어요~
영수증을 보니 호텔에서 운영하는 카페인것으로 보입니다
1층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펼쳐지는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아마 설날이라 더더욱 가족방문이 많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자리는 드문드문 있긴 했습니다
시그니처 라떼를 마셔볼까 했는데, 아이스 온리였어요. 추운 날씨에는 따뜻한 커피가 땡겨서 온가족이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시켰습니다. ㅎㅎ
음 저희 가족은 브런치를 먹으러 방문했던거였는데 1층에서는 아무리 보아도 브런치 메뉴가 없더라구요. 직원분께 여쭤보니 브런치 주문과 식사는 2층에서만 가능하다고 해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음료 주문과 픽업은 1층에서만 가능해요. 제가 다시 1층에 내려가서 음료를 주문하고 다시 2층으로 셀프로 음료를 가지고 올라가야 해서 좀 불편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있긴 한데 아무래도 사람많은 카페에서 음료를 들고 2층까지 간다는게 사실 좀 귀찮기는 했어요~ 제가 픽업할때에도 엘리베이터에 저까지 세명이 쟁반에 음료를 들고 2층에 올라갔습니다. ㅎㅎ
아 그런데 한가지 특이한 점이, 호텔쪽에 경사가 있어서 1층은 앞쪽 도로랑 연결되어있고 2층은 뒤쪽 주차장과 연결되어있었어요.
1층에서 음료를 시키면서 베이커리 메뉴들을 구경해봅니다~ 맛있어 보이는 빵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다음에는 브런치가 아니라 빵과 커피만 먹으러도 가보고 싶네요
꿀단지 모양의 구겔호프
귀여운 모양의 스콘과 정말 새까만 초코쿠기와 러스크
마들렌과 크리미 팥 마들렌~ 팥 마들렌 너무 맛있겠는데요?
흑임자 크럼블 고소해보입니다ㅎ
별도 진열대에 여러 종류의 스콘이 담겨있었습니다. 바질 토마토 스콘이라는 메뉴명이 정말 맛있게 들리는데 역시나 다 팔리고 없네요ㅎㅎ
감자매쉬크림. 매시 포테이토가 들어간 빵이라 식사 대용으로도 괜찮아 보입니다
빵집의 기본인 식빵! 빠바나 뚜쥬에서 보던 식빵과는 좀 차별화되는 비주얼이네요. 이름도 "고수분" 식빵인데, 정말 그만큼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게 맛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죽은 빵도 살린다는 발뮤다에 살짝 돌려먹으면 갓나온 빵처럼 따뜻해서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도 식빵 그자체로 맛있을거같아요.
치즈브리오슈
초콜렛 넣은 빵이라는 뜻의 "뺑오쇼콜라". 위에 올라간 소보루가 빵을 더 돋보이게 해주네요
산딸기 바게뜨. 카페마다 겨울부터 슬슬 나오기 시작하는 딸기메뉴들이 참 많은데 여긴 산딸기로 바게뜨를 만들었네요. 솔직히 빵에 크림만 들어가도 맛있는데, 받고 산딸기까지? 끝났죠ㅎㅎ
계산대 앞, 매장 입구쪽에 셀프바가 있습니다. 빵을 담아갈 수 있는 봉투와 비닐이 있네요.
그리고 이 카페의 좋은 점 중 하나! 셀프바에 발뮤다 토스트기가 있습니다. 언제든지 빵을 따뜻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을것 같아요. 사용하실때 물 확인하시고 채워서 쓰시는거 잊지마세요~
베이커리 메뉴별 주재료 목록입니다. 베이커리 메뉴가 이거보다 많았던것 같은건 기분탓일까요.
같은 종류에서 딸기, 초콜렛, 녹차 등으로 배리에이션을 많이 주었네요.
2층
2층은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공간답게 좀 더 식당처럼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동그랗게 식탁이 배치되어 있는건 인테리어적으로는 예뻐보였어요~ 그러나 같이 방문한 가족들의 허리가 혹시나 아프지않을까 걱정이 되어 창가쪽 식탁 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은파호수공원 뷰가 상당히 예쁩니다. 아무래도 1층보다 뷰가 좀 더 좋아보이는 기분이 들었어요.
운이 좋게도 창가자리가 비어있어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 찍히지 않은 오른쪽에도 테이블이 많았습니다.
에그 베네딕트
저는 브런치중에 에그 베네딕트를 제일 좋아합니다. ㅎㅎ 선택지가 주어진다면 거의 고민없이 1순위로 고르는 메뉴인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맛있었지만 조금 아쉬운 점은 홀랜다이즈 소스가 너무 많이 뿌려져 나왔다는 것이에요. 이렇게 홀랜다이즈 소스가 많이 끼얹어져서 나오는 에그 베네딕트는 처음이라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맛있긴 했지만 나중엔 다른 재료들이 너무 소스에 많이 적셔져서 조금 아쉬웠어요~ 오리지널 에그 베네딕트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음에 카페 르락에서 또 에그 베네딕트를 먹게된다면 소스는 조금 뿌려달라고 주문을 넣을 것 같습니다. ㅎㅎ
프렌치 토스트
그리고 무난한 브런치 메뉴 중 하나인 프렌치 토스트!
빵도 촉촉하고 (1층에 있던 고수분 식빵일까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메이플 시럽 조화는 언제 먹어도 맛있지요
에그 베네딕트도 그렇고 여기에서도 사이드 과일중에 오렌지가 있는데, 껍질까지 벗겨져서 서빙되어 먹기 편해서 좋았습니다!
은파호수공원 뷰도 멋지고 커피, 빵, 브런치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넓은 공간의 카페 르락!
군산에서 카페 어디갈지 고민될때 한번 고려해보시면 좋을거같습니다~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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