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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더컨벤션/영등포 웨딩여울리/여의도 전경련플라자 베뉴 투어 후기

여의도, 영등포 지역에서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마음먹고 3군데 정도 예약하여 베뉴 상담을 갔었다.

이때 당시만 해도 22년 5월이나 10월에 결혼식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21년 7월 정도에 상담을 다녀왔었다.

보통 1년 전 쯤 예약이 열리니 꼭 유선상으로 문의하고 예약한 후 방문하는것이 좋다! 인기있는 베뉴는 상담 예약도 치열하다 🔥

 

1. 영등포 더컨벤션

- 견적받은 날짜: 22년 4~6월 그랜드볼룸(1층) 토요일

- 보증인원: 토요일 점심 골든타임 300명, 그 외 시간 250명

- 정가 비용: 대관료 590만원, 식대 59000원 (뷔페)

1층 그랜드볼룸
1층 그랜드볼룸
2층 다이너스티홀
2층 신부대기실
3층 연회장과 2층 로비 분위기
폐백실

더컨벤션 영등포는 5층 단독건물로 이루어진 체인점 웨딩홀이다. 사람들이 컨벤션 결혼식이라고 생각하면 떠올리는 어둡고 층고 높은 식장과 연회장(뷔페)으로 나눠져있는 웨딩홀이었다. 아마 가장 무난한 형태의 결혼식장이지 않을까?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멀지 않은 곳에 웨딩홀이 있었는데, 차를 타거나 해서 지하철역과 반대방향으로 식장에 가게되면 도로변에 있는 타이어가게가 결혼식장보다 더 눈에 띈다. ㅋㅋㅋ 다른 후기를 보면 이것 때문에 손님들이 결혼식장을 더 잘 찾는다고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고, 반대로 웨딩홀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 타이어 가게가 근처에 있다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아무튼 우리는 상담을 예약하고 시간맞춰서 방문했었는데, 조금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 1시 방문 예약하고 갔는데도 1시 20분이 되도록 아무도 상담하러 들어오지 않아, 다시 밖에 나가서 "저희 1시 예약인데 왜 아무도 안오시죠ㅠㅠ" 라고 하시니까 그때서야 상담하시는 분께서 들어오셨다. 우리 말고도 한 두세커플이 더 있었어서 정신이 없으셨던것 같다. 막상 상담해주시는 분께서는 너무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상담은 잘 받고 왔었다.

 

1층 그랜드볼룸, 2층 다이너스티 홀 이렇게 2개 홀로 이루어져있다. 둘 크기는 같으나 1층이 조금 더 층고 높이가 높다. 높이는 한 1-2m 차이나는것 같았다.

4층에서 상담받고 3층 연회장->2층 다이너스티 홀->1층 그랜드볼룸 순서대로 홀 투어를 시켜주셨다. 처음에 2층 홀을 봤을땐 오 괜찮네 했었는데 1층 보고 "아 그래도 1층이 층고가 높아서 좀 더 좋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다. 두 홀 이용료는 정가 기준으로 한 20만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취향과 시간을 고려해 홀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1층 홀은 로비가 바로 건물 입구라서 다른 후기 찾아봤을때는 "1층 하객과 건물 방문 인원이 로비에서 동선이 겹쳐 사람이 많으면 너무 혼잡스러울거 같다" 는 얘기도 있었다. 우리 상담때는 2층은 결혼식이 없었고 1층에서는 진행 준비중이셨는데 그 당시는 코로나 49인 제한이 있던때라 번잡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긴했다.

그리고 동선도 1층은 5층 연회장, 2층은 3층 연회장을 사용해서 사람이 많으면 1층->5층 엘리베이터 사용도 어렵다는 후기도 보았다. 2층은 계단으로 한층만 올라가면 되니 동선때문에 2층을 선택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1/2층 각각 다 장단점이 확실하다.

1/2층 예식 시작시간은 20분정도 차이가 있고, 식간 간격은 80분이다.

예를들면 2층에서 1시 40분 식을 시작하면 1층은 2시에 시작하는 방식이다. 1시 40분 예식은 3시에 끝난다.

 

약간 아쉬웠던 점은, 코로나가 한참 심할때에 여기서 결혼식을 진행한 분들의 후기를 보니 코로나 대응이 조오금 걱정이었던 것 (보증인원 10%~20% 조정해주시고 식사인원 외 답례품으로.. 그런데 점점 코로나 상황이 좋아지는것 같아서 다행이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연회장 테이블, 의자 간격이 빼곡한 느낌이 들어서 실제로 여기서 식사를 한다면 좀 불편한 느낌이 들거같다는 걱정이 있긴하다.

그리고 대관료에는 본식 스냅이 포함인데, 이것만 백만원정도 한다고 설명해주셨지만 원하는 작가를 선택해서 진행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 점이 아쉬울것 같다. (나는 후기를 열심히 찾아본 결과 비엔 노블리스 본식 스냅도 어느정도 괜찮은 것 같아서, 본식 스냅은 그대로 진행하고 가성비 서브스냅 작가님을 예약해두었다.)

  1층 그랜드볼룸 2층 다이너스티
장점 - 높은 층고, 어두운 컨벤션홀 분위기 - 연회장 동선이 좋다. 2층 홀 -> 3층 연회장
- 1층과 다르게 화이트 컨셉으로 꾸며져 있다.
아쉬운 점 - 연회장 동선이 아쉽다. 1층 홀 -> 엘리베이터 2대 -> 5층 연회장 
- 1층 로비가 바로 건물 입구라서 식 당일에 로비가 좀 혼잡스러울 수 있다.
- 1층보다 층고가 낮다. (하지만 2층만 본다면 충분히 괜찮은 층고이다)

 

2. 영등포 웨딩여울리

- 견적받은 날짜: 22년 5월

- 보증인원: 토요일250 일요일200

- 정가 식대, 대관료 그 외 기타 비용 : 520만원, 식대 57000

- 견적받은 할인가 비용은.. 일요일은 생각보다 훨씬 저렴해서 놀랐다는 정도?! 

제가 방문했을땐 리뉴얼 전이라 지금과 모습이 조금 달라요
이렇게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각각 지상/지하 연회장

후기가 좋아서 상담받으러 갔던 베뉴였다.

사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도 후기가 좋아서 방문했는데, 단독 건물이 아닌데다 건물 외관이나 주차장 컨디션이 좋지않아서 "내가 잘 찾아온게 맞나??" 라는 생각을 식장 들어가기 전까지 계속 했다. ㅎㅎ;;

다른 방문했던 곳들은 꼭 단독건물이 아니더라도 주차장 컨디션이 깔끔해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여기는 같이 상담갔던 예비신랑 조차도 주차장이 조금 오래되어서 정말로 식을 진행하면 손님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못드릴거같다는 걱정을 했던 곳이다.

 

그런데 막상 5층에 도착하니 로비도 공간이 널찍하고 갤러리 느낌으로 잘 꾸며져있었다. 상담하시는 분도 친절하고 프로페셔널하게 잘 상담해주셨다. 그런데 설명이 많이 길어져서 듣다보니 조금 지치는 느낌이 들긴 했다. ㅎㅎㅎ

설명이 길어진 이유는 여율리만의 독특한 식순 때문인데, 70분 간격으로 식이 진행되어 시간이 촉박하다보니 가족들 사진을 5층 스튜디오에서 식전에 따로! 촬영한다. 그래서 식이 끝나면 하객들은 가족사진 촬영을 기다릴 필요없이 바로 손님들과 단체사진 딱 찍고 식이 끝난다. 그동안 하객으로 결혼식장 다니면서 식 끝나고 가족사진 찍는 10-15분 기다릴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70분 간격 식에서 10-15분 세이브는 좀 큰 부분일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식 간격이 짧아도 홀은 하나인데 연회장이 지상/지하에 두 개라서 손님들 동선이 겹치거나, 연회장이 번잡하거나 그럴거같지도 않았다. 연회장이 지상(500석), 지하(400석)에 하나씩 있는데 이건 원하는 곳을 정해서 예약할 수 없고, 식 한달전에 인원 어느정도 픽스되면 더 손님이 많은 분께 지상 연회장을 드린다고 한다. 확실히 상담때 보니 신부대기실, 5층 스튜디오, 13층 연회장 모두 창문으로 자연광이 쨍하니 잘 들어오는 것 같아서 그 점은 참 좋았다. 대신 지하 연회장은 지상보다 좀 더 신경써서 인테리어 했다고 설명해주셨고, 실제로도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생각하는 웨딩여율리의 장점은 우선 다른 사람들의 후기가 좋다는 것!! 밥 맛있다는 평가가 정말 많았다. 그리고 우리가 상담했던 세군데 웨딩홀 중 견적이나 보증인원도 제일 합리적이었다. 특히 일요일에 진행한다면 정말 가성비가 좋다. 5층 스튜디오가 있다는 장점을 살려 결혼 1주년에 간단하게 사진 찍어주시는 이벤트를 하고있다고 하는데 신랑신부에게 반응이 좋다고도 설명해주셨다.

홀은 5층 연회장은 13층/지하2층에 있고 단독건물도 아니지만, 건물 나머지층은 사무실이라 주말엔 사람이 1도 없고 엘리베이터 4대가 고속이라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 그리고 여의도역에서 가깝다. 

단독건물이 아니다보니 결혼식 측에서도 여의도역부터 안내판도 세우고, 주차장 입구에서도 안내요원들이나 안내 표지판 세워놓는 등 신경 많이 쓰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하셨지만.....그렇지만 내가 방문했을때는 식장에 잘 찾아온게 맞는지, 여기 건물에 식장이 있을지 좀 긴가민가 하긴 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사무실 건물에 있다보니 층고가 높지 않았다. (이때문에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공사 완료되었다.) 신부대기실에 화장실이 없다. 주차장이 좁고 자리가 많지 않아보이는 등 주차장 컨디션이 좀 걸리긴 했다. 

 

3. 여의도 전경련플라자

- 견적받은 날짜 및 : 22년 5월

- 보증 인원: 토 300, 일 250명

- 정가 식대, 대관료 그 외 기타 비용 : 홀대관료 200, 생화장식 필수 290~, 웨딩중계 50, 식대 59000~

- 견적가: 홀대관료 100, 식대 10% 할인, 그 외 동일

코로나로 식이 진행되고 있지 않아 사진을 찍지 못했다. 아래는 홈페이지 공식 사진들이다.

무대 꽃장식 있는 타입
무대 꽃 장식 없는타입..아마도..ㅎㅎㅎ

 

여기도 정말 인기가 많은 곳인것 같다. 주변 사람들 중에 여기 가보신 분들이 정말 많았고, 실제로 식을 진행한 지인 분들도 두쌍 정도 있다.

여긴 동시예식으로 진행되고, 식간 간격은 4시간! 하루 2팀만 진행한다. 아무래도 하루 2팀만 진행하다보니 여기는 다른 웨딩홀보다도 예약이 많이 차있어서, 여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더 빠르게 상담을 받으러 가보셔야 할것 같다.

한화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밥 맛있다는 후기가 정말 많았어요. 상담받을때 들어보니 부모님들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마음에 들어하셔서 자녀분들에게 추천해서 상담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실제로 진행한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코로나 대응도 정말 좋았다. 지침 인원수 맞춰서 보증 인원도 줄여주시고, 3층에도 스크린으로 식 볼수있는 연회장이 두군데 더 있어서 각각 공간마다 인원도 더 받을 수 있다고 하셨다. (99명 제한되면 1층 식장과 3층 연회장에 각각 99명씩 가능) 대신 3층 연회장 웨딩중계 50만원이 필수다. 

상담하는 곳이 공간이 협소하고 혼자 상담중이신데도 계속 상담 예약한 분들이 30분 간격으로 오고계셔서 신부대기실이나 폐백실등은 보지 못했다.

 

내가 생각하는 전경련플라자의 장점은 컨퍼런스홀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 로비 사진에서 보다시피 저 넓은 곳에 웨딩홀 손님들만 모실 수 있다. 로비가 1~3층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로비에 통창에 햇빛이 쨍하게 비추는 느낌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들어요. 코로나 대응이 좋아요. 주차장도 넓어서 손님들 모실 걱정 없고, 밥 맛있다는 후기가 정말 많았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생화장식이 필수인데 내가 생각한 예산보다 조금 비쌌다는 점. ㅎㅎㅎ (하지만 결혼준비 하면서 알게된 점은.. 생화가 들어가면 일단 견적이 많이 올라간다)

생화 장식은 아래 처럼 세가지 타입이 있다.

- A타입 420만원 (풀세팅)

- B타입 360만원 (무대장식제외)

- C타입 290만원 (무대+입구장식 제외)

내가 어떤걸로 보통 많이 하시는지 물어보니 B타입 60%, C타입 40% 정도로 진행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식 한달 전 플라워리스트 미팅을 통해 커스텀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돈은 더 들겠지만, 내가 원하는 꽃이나 나무 종류가 있다면 그걸로 얼마든지 진행 가능) 꽃 이외에도 커스텀 의견은 최대한 많이 들어주시는 것 같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아쉬운 점은 바로 식장이 가로로 긴 형태라 웨딩로드가 11미터 정도로 짧다는 것!

신부대기실이 구석에 위치해서 아쉽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그래서 로비에서 하객맞이 하시는 분들 후기도 종종 봤었다. ㅎㅎ

 

그래서 우리의 결론은?

가장 무난하고, 내가 예전부터 꿈꾸던 어둡고 층고높은 결혼식장의 이미지와 잘 맞는 "더컨벤션 영등포"로 최종 예약했다. 

단, 성수기 견적은 우리가 생각한 부분과 많이 차이가 나서.. 2월 비성수기 시즌을 노려 조금 더 예산에 맞는 견적으로 예약을 했다.

보통 3월~6월, 9월~12월은 성수기라서 비싸고, 점심시간이 다른 시간보다 비싸고, 토요일이 일요일보다 비싸니

내가 감당 가능한 조건에 맞추어 합리적인 견적으로 예식장을 예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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